첫 3S - 상편

첫 3S (상)




"왔어?"

"응.."

남자친구? (애인?) 가 나를 보며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런 그를 보며 내가 자리에 앉자 커피?종업원이 금새 다가와 무엇을
먹을거냐고 물어왔다.

"딸기쥬스요.."

"네!

"표정이 왜 그래? 기분이 안좋아 보이네.!! 왜 회사에서 무슨일 있었어?"

"아니.. 별로..."

"음.. 그래?... 별로가 아닌거 같은데? "

"아냐.. 괸찬아.."

지금 내 앞에서 내게 말을 걸고 있는 이 남자가 내 남자친구? (애인?) 이다.
대학교때 만나서.. 지금 2년째 사귀고 있다.

결혼은?... 흐음...

아마 이 남자는 나와 결혼은 별로 하고 싶지 않은듯 보인다.
처음 사귀게 되고.. 처음..으로... 그와 섹스를 하고난뒤...
나는 그와 빨리 결혼하고 싶었었는데..
너무 그를 좋아했었는데..


하지만 그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와.. 이 핑계.. 저 핑계 되며...
시간을 끌었고...
어느새 우리가 사귄지 2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긴 시간은 나도 꼭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버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나 몰래.. 다른 여자도 만나고...
그리고 보이지 않던 여러가지 단점들도 많이 알게되고..

아마.. 이 남자가 바라는것은...
그냥 하고싶을때.. 할수 있는 그런 여자? ...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말하다보니.. 이런것이.. x-friend 인가?...

갑자기 ..더 얘기하고 싶지 않아지네..

아무튼 그런데도.. 내가 지금 그의 말대로 나와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유는..
정이 아닐까?....

그와 같이 보낸 2년의 시간이...
그 추억이.. 안타까워서...
그 시간이.. 아쉬워서...

그가 나와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아버린 나에게 남은 선택은.. 그와 헤어지는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하지만..
헤어지면.. 헤어지면...
이제는 다시는 보지 못할테니까...

우연히 만나도.. 모른척하고.. 지나가야 할테니까...

같이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을 모두 지워야만 하니까..

그 안타까움과.. 아쉬움.. 정때문에...
나는 아직도 이렇게 그를 만나.. 거짓웃음을 지어주며..
이야기를 하고..

마치 습관처럼.. 그에게 내 몸을 맡긴다...


"현아야!! 현아야!!"

"어.. 엉?.. 왜?"

그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오늘 진짜 이상하네..."

"아냐 괸찬타니깐..!"

"아냐아냐..! 너 기분이 꿀꿀한거 같은데.. 내가 오늘 기분풀어줄께.."

"풋.. 몰루?"

"음... 아 !! 그래.. 너 나이트 좋아하자나.. 나이트 가자!!게다가 내일 일요일이자나..
밤새도록 신나게 놀자..!!"

"넌 별로 안좋아하자나?"

"아냐!! 술이나 마시면서 같이 춤추고 놀자.."

"응.. 그래.."

그의 그런 말에.. 그래도 아직은... 날 사랑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자기야..전화받어...
자기야..전화받어...

그의 핸드폰벨 소리다..황당..하당...
내가 해주지 않았는데.. 이번엔 또 어떤 여자가 해줬을라나...

"모해? 자기야.. 전화받으라자나..!!"

난 퉁명스럽게 그에게 말했다..

"어.. 엉..철진이네...!!"

그가 전화를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저리루 간다..

남자친구는 전화를 받아도 내가 있는 자리에선 받지않고..꼭 딴데가서..
받는다..
자기가 무슨.. 비밀요원이라고...

예전에는 저런 그의 모습에.. 엄청 화도 냈었는데...
이젠..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러려니.. 한다..

이런것을 보면 정말.. 우린.. 헤어질때가 된것같은 기분이 든다.....

내 앞에 놓인 딸기쥬스를 마시며 창밖너머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며..
난 그를 기다렸다..


"현아야..!"

"응?. 전화 다 받았어?"

"응..!"

"누구야?"

"응.. 철진이.. 지금 이 근처에 혼자 있데.. 심심해서 전화했다더라..!!"

"그래?"

"응.. 그래서.. 이리 오라고 했어.! 같이 나이트가서 놀자구.."

"그래?.."

"응..."

"좀 있으면 올꺼야.."

약간은 조금 당혹스럽고.. 그가 의심스러웠다..
왜냐면...
내가 아는 .. 내 앞의 남자친구(진호)는... 이럴 인간이 아니었다..

술을 먹으면.. 틀림없이.. 날 끌고... 여관으로 갈것이란것을.. 뻔히 아는데...
있던 친구도.. 따돌리고.. 날 데리고 갈텐데...

오늘은.. 왜 이러지 싶었다...
서로 커플끼리라면 몰라도.. 혼자 있는.. 친구를 끌고 가는 타입은.. 절대 아니었으니까..

문득.. 조금은.. 이상했지만...
그냥 오늘은.. 여관으로 날 데리고 가지 않으려뉘.. 했다...

참..
철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않햇네...

철진이는 내 남자친구의.. 고등학교때 제일 친한 친구로...
나랑도 여러번?... 정도가 아닌.. 수없이 많이 같이 만나서.. 놀았던...
그런.. 남자애였다..

음...

갑자기지만 인물소개를 하자면...

남자친구(진호) 는... 키는 177센티미터 정도에.. 호감가는.. 귀티나게..생긴 남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생겼다...

철진이는 키가 185정도되는데... 키가.. 크고.. 얼굴은?.....
흐음... 글쎄.... 평범하게.. 생겼다... ...

그럼 나는?....

.. 내 입으로.. 나를 말한다는것이.. 어색하고.. 쑥쓰럽넹...

흐음...
그냥.. 한마디로.. 예쁘다? 라고 표현하면.. 공주병이라고 욕을 먹을라나...^^;;;;;

그래도 그냥 소설이니깐..
무지무지무지...이쁘다...

라고 써야겠다...

흠.. 써놓구 보니.. 내가 봐도.. 영.....--;;;;


"현아야..!! 현아야!!"

"엉?.."

"대체 오늘.. 무슨 생각을 그리 해?"

"아냐...미안..."

"어.. 철진이 왔다..."

"철진아!! 여기야!!"

"응.. 현아야.. 간만..."

"왔냐? 철진아.. 흐흐"

"왔다.. 임마.."

남자친구가 부르는것도 못듣고.. 내가 딴 생각을 하는동안...
철진이가 와서.. 순탄하게.. 넘어갔다...

"철진아.. 오늘 현아랑 나이트가서.. 술먹기로 했어..같이 가자..!!"

"그랭? 니들이 노는데.. 내가 껴서 욕먹는건 아니냐? 흐흐.."

"아냐 임마.. !!"

"현아야.."

"응?.."

"벌써 9시다.. 이제.. 나이트나 가자..!!"

"그래.."

"철진아.. 가자..."

"O.K."

그렇게 우린... 나이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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