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사냥꾼 - 상편
2019.03.01 00:40
헌팅.
민규는 그날도 어김없이 사냥감을 찾아 거리를 헤매었다. 민규는 강북의 한 주택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야산과 인접해 있는 동내라 먹이 감을 유인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민규는 지형을 익히기 위해 산에도 올라가 보고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다. 정오가 지났을 때였다. 저 멀리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총총히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 눈에 보아도 청순하게 생긴 여학생 이였다.
체형에 맞게 맞춘 교복이라서 그런지 불룩하게 튀어나온 팽팽한 가슴 앙팡진 궁뎅이는 또래아이들에 비하여 성숙해 보였다. 얼굴 또한 계란같이 가름한 얼굴에 놀란 토끼처럼 동그랗게 뜬 눈하며 오똑하게 쏟은 코는 조금만 지나면 꽤 미인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는 여학생을 먹이감으로 선택하고 여학생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말을 걸었다.
학생! 잠깐만 나좀볼래?
방과후 집으로 가던 여학생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았다. 캐주얼을 입은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삼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저 말인가요?
여학생은 낮선 남자가 자신을 부르자 경계의 빚을 드러냈다.
몆학년이니?
삼학년인데요. 왜 그러세요?
여학생은 영문을 몰라 의아한 듯 경계의 눈으로 민규를 쳐다보았다.
학생 아르바이트 해볼 생각 없니?
아르바이트요?
시간당 오천원 줄게 민규는 여학생의 관심을 끄려는 듯 높은 금액을 제안했다. 예상한데로 여학생은 관심을 나타냈다.
어떤 일인데요?
수정은 마침 용돈도 궁하던 참인데 잘 되었다는 듯 호기심을 드러냈다.
앙케이트 설문조사하는 건데 해볼 생각 있니?
민규는 최대한 부드러운 어조로 여학생의 의중을 떠보았다. 민규의 말에 수정의 마음이 흔들렸다. 수정이 알기로는 남들은 힘들게 일하고 시급 삼천원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 일인데 오천원을 준다면 그야 말로 최상의 일자리였다. 게다가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만 일해도 최소한 십만원을 벌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만원이면 수진에게 있어 큰 돈이였다. 수진이 흔들릴 만도 했다. 그 만큼 민규가 여학생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다는 말도 되었다.
전 학생이라 오후밖에는 시간이 없는데요.
수정은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 불안한 표정을 드러냈다.
민규는 그런 여학생의 마음을 안다는 듯 시간은 조절하면 되니까 문제가 되지 않아. 생각있으면 우리 길에서 이러지 말고 어디 가서 잠시 이야기 좀 나누고 갈래? 민규는 자연스럽게 여학생을 유인하려했다.
수정아 뭐하니?
여학생이 막 민규를 따라 가려는 순간 한 또 다른 여학생이 다가와 수정에게 말을 걸었다. 민규는 그제서야 여학생의 이름이 수정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아는 사이니?
네. 친구에요 혜미야 인사해
안녕하세요?
수정의 말에 혜미라는 여학생이 민규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학생들은 자신에게 다가올 엄청난 불행을 조금도 예감하지 못했다.
아저씨 어떻게 하죠?
수정은 친구와 약속이 있었는데 그만 깜박 잊고 있었다며 주말에 가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주말이면 시간이 나겠니?
순간 민규의 눈빛 싸늘하게 빛났다. 아주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분빛이라 수진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네 가능해요.
그럼 주말에 만나기로 하자.
민규는 다잡은 먹이감을 놓쳤다는 실망감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다음 기회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민규는 수진의 뒤모습을 보고 입맛을 다셨다. 자신이 자만하여 방심하지 않았다면 다 잡은 먹이감을 놓치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했다. 민규는 한순간의 방심이 어떤결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더 잘았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두 번다시 반복하지 않을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했다.
어느덧 주말이 되었다. 민규는 지난번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약속장소로 나갔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 수진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면 모든 계획이 허사라는 생각에 불같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번의 실수가 이런 경우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민규는 끌어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정이 사는 동내로 달려갔다.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았던 수정이 지난번에 보았던 혜미라는 친구와 함께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벤취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민규는 조심스럽게 주정의 근처로 다가가 그녀의 말을 엳들었다. 어제 밤에 수정이 아는 오빠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놀러갔는데 그만 술이 취해 잠이드는 바람에 집에 못 들어가고 외박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혜미에게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집에 못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부모님께 말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제 밤에 남자하고 같이 잤다면 자신이 노린 먹이감을 어느 놈이 머저 수를 쳤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이제 남이 먹고남은 찌거기를 자신이 먹어야 하나다고 생각하니 다시 화가 솟구쳐 올랐다.
그렇다고 다 잡은 먹이를 포기 할 수는 없었다. 민규는 반대로 수정의 약점을 이용해야 겠다는 계획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수정은 갑자기 민규가 나타나자 놀란듯 하다가 이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사정이 있어서 못나갔어요.
난 또 네가 무슨일이 있는줄 알고 걱정했지.
민규는 속으로 마음이 쓰렸지만 겉으로는 수정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자 수정이 다음에는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민규는 둘이 이야기하라고 말하고 가는척하고 근처의 골목어귀에 몸을 숨겼다. 만약 둘이서 헤어지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가기로 하고 둘이 헤어진다면 그 순간을 노리기 위해서 였다. 기회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에 ....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예상한데로 둘이 아파트 단지 박으로 나오더니 혜미가 돌아가고 수진이 다시 단지내고 들어가려는 순간 수진을 불러세웠다.
지금 집에 가는 거니?
어머! 아저씨? 아직 안가셨어요? 수정은 약간 놀라면서 약속은 주말이 아니냐고 물었다. 수정의 말에 민규는 잠시 할말이 있는데 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수정은 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잠깐은 되지만 오랜시간은 안됀다고 말했다.
사실은 네가 일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오다를 받았는데 네가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사장이 신용이 없는 사람에겐 일을 줄수 없다며 계약을 파기하자는 거야 그래서 내가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니가 와서 이야기 하기 전에는 내 말을 믿을수 없다는 거야 민규는 수정이 거절 할 수 없도록 올가미를 쳤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예상한데로 수정은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도와주겠다고 했다. 수정의 말에 민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럼 잠깐 도와줄래?
민규는 마침 거래처 직원들이 이곳으로 야유회를 와서 놀고 있으니까 수정이 잠깐 같이가서 해명만 하고 오자며 그녀를 자연스럽게 유인했다. 수정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다녀오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의심없이 민규를 따라갔다.
민규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외진 숲속으로 수정을 데리고 들어갔다. 수정은 야산과 가까운 곳에 살지만 산에 온적이 한번도 없기에 그가 가는데로 말없이 따라갔다. 얼마쯤 들어갔을까 작은 공터가 나왔다. 그 곳은 허리까지 자란 풀들로 인해 밖에서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그런곳이었다. 둘이 즐기기엔 아주 적당한 장소였다.
여긴 아무도 없자나요?
수정은 산속에 자신과 단 둘이서만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이상한 예감에 산을 내려오려고 하는데 이왕에 올라온거 잠시 앉아서 이야기 하고 가자며 그가 손을 잡아끌며 강제로 풀밭에 앉혔다. 그리고는 갑자기 수정에게 겁을 주었다. 너 때문에 계약이 파기 되었으니까 손해배상을 하던가 책임을 지라는 거였다.
아저씨 죄송해요 고의적으로 그런거 아니에요. 용서해주세요....
수정은 울상을 지으며 다음부터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사정했다. 그러자 사내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고 말했다.
뭐든지 말하세요.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면 들어드릴께요.
좋아 너로인해 손해본것을 내가 다 감수할태니까 그대신에 너를 한번 안아보자 그건 할수있겠지?
네? 그... 그건 수정은 설마 그가 자신을 안겠다고 말할줄을 상상도 하지못했다.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순결한 처녀가 어떻게 아무남자에게 안길수 있단 말인가
왜 싫어? 한번 안아보기만 할게.
민규는 처음에는 수진을 위협해서 강제로 따먹을 생각이였는데 그녀가 약점을 잡힌 마당에굳이 강제로 하지않아도 그녀가 거부하지 못할것이란 생각이였다.
시..... 싫어요 아....안할래요...
실다고 그럼 네가 나한태 입힌 손해하고 어제 니가 남자하고 잤다고 부모님께 말해볼까 네가 어떻게 되는지. 그래도 좋다면 그냥가도 돼.
아...안돼요.. 아저씨 집에다 말하면 안돼요. 그럼 전 죽어요..
민규의 말에 수정은 깜짝놀랐다. 자신이 어제 외박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아빠는 한번 화가나면 앞뒤를 안가리는 불같은 성격이였다. 그런데 자신이 남자하고 외박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안보아도 그결과 불을보듣 뻔하였다.
어떻게 할거야 나한태 한번 안길래 아니면 집에다가 모든 사실을 말할까?
시간 없으니까 빨리 결정해! 민규는 그녀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고 다그쳤다.
아.. 아저씨... 그....그럼 ... 한번 안기만 하면 없었던 일로 해주실거죠?
수정으로서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는 한이 있어도 집에는 알려서 안되었다.
그래. 내 부탁만 들어준다면 나도 굳이 알릴필요가 없지.
흐흐흐 민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수정이 순진하게도 자신이 의도한대로 순순히 말려들자 이제는 이 예쁜 여고생을 요리할수 있는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어렸다.
자 이쪽으로 와
민규는 한쪽팔로 수진의 어께를 감싸안으며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민규의 팔이 자신을 껴안자 수진은 긴장한듯 잔뜩 몸을 움추렸다. 몸이 떨리는게 팔에 그대로 느껴졌다.
2부에서 계속....
보도방이야기는 잠시 중단 하겠습니다 내용이 별로 재미없다는 분들이 있어서
잠시 중단하고 단편으로 헌팅을 올려봅니다. 이번 글도 재미가 없다고 하시면 연재를
중단 할것이고 한분이라도 호흥의 글을 달아주시면 앞으로 좀더 재미있게 구상하여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재미가 없더라고 악평은 하지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민규는 그날도 어김없이 사냥감을 찾아 거리를 헤매었다. 민규는 강북의 한 주택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야산과 인접해 있는 동내라 먹이 감을 유인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민규는 지형을 익히기 위해 산에도 올라가 보고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다. 정오가 지났을 때였다. 저 멀리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총총히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 눈에 보아도 청순하게 생긴 여학생 이였다.
체형에 맞게 맞춘 교복이라서 그런지 불룩하게 튀어나온 팽팽한 가슴 앙팡진 궁뎅이는 또래아이들에 비하여 성숙해 보였다. 얼굴 또한 계란같이 가름한 얼굴에 놀란 토끼처럼 동그랗게 뜬 눈하며 오똑하게 쏟은 코는 조금만 지나면 꽤 미인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는 여학생을 먹이감으로 선택하고 여학생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말을 걸었다.
학생! 잠깐만 나좀볼래?
방과후 집으로 가던 여학생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았다. 캐주얼을 입은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삼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저 말인가요?
여학생은 낮선 남자가 자신을 부르자 경계의 빚을 드러냈다.
몆학년이니?
삼학년인데요. 왜 그러세요?
여학생은 영문을 몰라 의아한 듯 경계의 눈으로 민규를 쳐다보았다.
학생 아르바이트 해볼 생각 없니?
아르바이트요?
시간당 오천원 줄게 민규는 여학생의 관심을 끄려는 듯 높은 금액을 제안했다. 예상한데로 여학생은 관심을 나타냈다.
어떤 일인데요?
수정은 마침 용돈도 궁하던 참인데 잘 되었다는 듯 호기심을 드러냈다.
앙케이트 설문조사하는 건데 해볼 생각 있니?
민규는 최대한 부드러운 어조로 여학생의 의중을 떠보았다. 민규의 말에 수정의 마음이 흔들렸다. 수정이 알기로는 남들은 힘들게 일하고 시급 삼천원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 일인데 오천원을 준다면 그야 말로 최상의 일자리였다. 게다가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만 일해도 최소한 십만원을 벌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만원이면 수진에게 있어 큰 돈이였다. 수진이 흔들릴 만도 했다. 그 만큼 민규가 여학생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다는 말도 되었다.
전 학생이라 오후밖에는 시간이 없는데요.
수정은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 불안한 표정을 드러냈다.
민규는 그런 여학생의 마음을 안다는 듯 시간은 조절하면 되니까 문제가 되지 않아. 생각있으면 우리 길에서 이러지 말고 어디 가서 잠시 이야기 좀 나누고 갈래? 민규는 자연스럽게 여학생을 유인하려했다.
수정아 뭐하니?
여학생이 막 민규를 따라 가려는 순간 한 또 다른 여학생이 다가와 수정에게 말을 걸었다. 민규는 그제서야 여학생의 이름이 수정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아는 사이니?
네. 친구에요 혜미야 인사해
안녕하세요?
수정의 말에 혜미라는 여학생이 민규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학생들은 자신에게 다가올 엄청난 불행을 조금도 예감하지 못했다.
아저씨 어떻게 하죠?
수정은 친구와 약속이 있었는데 그만 깜박 잊고 있었다며 주말에 가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주말이면 시간이 나겠니?
순간 민규의 눈빛 싸늘하게 빛났다. 아주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분빛이라 수진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네 가능해요.
그럼 주말에 만나기로 하자.
민규는 다잡은 먹이감을 놓쳤다는 실망감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다음 기회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민규는 수진의 뒤모습을 보고 입맛을 다셨다. 자신이 자만하여 방심하지 않았다면 다 잡은 먹이감을 놓치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했다. 민규는 한순간의 방심이 어떤결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더 잘았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두 번다시 반복하지 않을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했다.
어느덧 주말이 되었다. 민규는 지난번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약속장소로 나갔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 수진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면 모든 계획이 허사라는 생각에 불같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번의 실수가 이런 경우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민규는 끌어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정이 사는 동내로 달려갔다.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았던 수정이 지난번에 보았던 혜미라는 친구와 함께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벤취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민규는 조심스럽게 주정의 근처로 다가가 그녀의 말을 엳들었다. 어제 밤에 수정이 아는 오빠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놀러갔는데 그만 술이 취해 잠이드는 바람에 집에 못 들어가고 외박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혜미에게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집에 못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부모님께 말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제 밤에 남자하고 같이 잤다면 자신이 노린 먹이감을 어느 놈이 머저 수를 쳤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이제 남이 먹고남은 찌거기를 자신이 먹어야 하나다고 생각하니 다시 화가 솟구쳐 올랐다.
그렇다고 다 잡은 먹이를 포기 할 수는 없었다. 민규는 반대로 수정의 약점을 이용해야 겠다는 계획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수정은 갑자기 민규가 나타나자 놀란듯 하다가 이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사정이 있어서 못나갔어요.
난 또 네가 무슨일이 있는줄 알고 걱정했지.
민규는 속으로 마음이 쓰렸지만 겉으로는 수정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자 수정이 다음에는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민규는 둘이 이야기하라고 말하고 가는척하고 근처의 골목어귀에 몸을 숨겼다. 만약 둘이서 헤어지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가기로 하고 둘이 헤어진다면 그 순간을 노리기 위해서 였다. 기회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에 ....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예상한데로 둘이 아파트 단지 박으로 나오더니 혜미가 돌아가고 수진이 다시 단지내고 들어가려는 순간 수진을 불러세웠다.
지금 집에 가는 거니?
어머! 아저씨? 아직 안가셨어요? 수정은 약간 놀라면서 약속은 주말이 아니냐고 물었다. 수정의 말에 민규는 잠시 할말이 있는데 시간이 있느냐고 물었다. 수정은 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잠깐은 되지만 오랜시간은 안됀다고 말했다.
사실은 네가 일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오다를 받았는데 네가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사장이 신용이 없는 사람에겐 일을 줄수 없다며 계약을 파기하자는 거야 그래서 내가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니가 와서 이야기 하기 전에는 내 말을 믿을수 없다는 거야 민규는 수정이 거절 할 수 없도록 올가미를 쳤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예상한데로 수정은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도와주겠다고 했다. 수정의 말에 민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럼 잠깐 도와줄래?
민규는 마침 거래처 직원들이 이곳으로 야유회를 와서 놀고 있으니까 수정이 잠깐 같이가서 해명만 하고 오자며 그녀를 자연스럽게 유인했다. 수정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다녀오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의심없이 민규를 따라갔다.
민규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외진 숲속으로 수정을 데리고 들어갔다. 수정은 야산과 가까운 곳에 살지만 산에 온적이 한번도 없기에 그가 가는데로 말없이 따라갔다. 얼마쯤 들어갔을까 작은 공터가 나왔다. 그 곳은 허리까지 자란 풀들로 인해 밖에서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그런곳이었다. 둘이 즐기기엔 아주 적당한 장소였다.
여긴 아무도 없자나요?
수정은 산속에 자신과 단 둘이서만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이상한 예감에 산을 내려오려고 하는데 이왕에 올라온거 잠시 앉아서 이야기 하고 가자며 그가 손을 잡아끌며 강제로 풀밭에 앉혔다. 그리고는 갑자기 수정에게 겁을 주었다. 너 때문에 계약이 파기 되었으니까 손해배상을 하던가 책임을 지라는 거였다.
아저씨 죄송해요 고의적으로 그런거 아니에요. 용서해주세요....
수정은 울상을 지으며 다음부터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사정했다. 그러자 사내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고 말했다.
뭐든지 말하세요.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면 들어드릴께요.
좋아 너로인해 손해본것을 내가 다 감수할태니까 그대신에 너를 한번 안아보자 그건 할수있겠지?
네? 그... 그건 수정은 설마 그가 자신을 안겠다고 말할줄을 상상도 하지못했다.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순결한 처녀가 어떻게 아무남자에게 안길수 있단 말인가
왜 싫어? 한번 안아보기만 할게.
민규는 처음에는 수진을 위협해서 강제로 따먹을 생각이였는데 그녀가 약점을 잡힌 마당에굳이 강제로 하지않아도 그녀가 거부하지 못할것이란 생각이였다.
시..... 싫어요 아....안할래요...
실다고 그럼 네가 나한태 입힌 손해하고 어제 니가 남자하고 잤다고 부모님께 말해볼까 네가 어떻게 되는지. 그래도 좋다면 그냥가도 돼.
아...안돼요.. 아저씨 집에다 말하면 안돼요. 그럼 전 죽어요..
민규의 말에 수정은 깜짝놀랐다. 자신이 어제 외박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아빠는 한번 화가나면 앞뒤를 안가리는 불같은 성격이였다. 그런데 자신이 남자하고 외박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안보아도 그결과 불을보듣 뻔하였다.
어떻게 할거야 나한태 한번 안길래 아니면 집에다가 모든 사실을 말할까?
시간 없으니까 빨리 결정해! 민규는 그녀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고 다그쳤다.
아.. 아저씨... 그....그럼 ... 한번 안기만 하면 없었던 일로 해주실거죠?
수정으로서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는 한이 있어도 집에는 알려서 안되었다.
그래. 내 부탁만 들어준다면 나도 굳이 알릴필요가 없지.
흐흐흐 민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수정이 순진하게도 자신이 의도한대로 순순히 말려들자 이제는 이 예쁜 여고생을 요리할수 있는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어렸다.
자 이쪽으로 와
민규는 한쪽팔로 수진의 어께를 감싸안으며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민규의 팔이 자신을 껴안자 수진은 긴장한듯 잔뜩 몸을 움추렸다. 몸이 떨리는게 팔에 그대로 느껴졌다.
2부에서 계속....
보도방이야기는 잠시 중단 하겠습니다 내용이 별로 재미없다는 분들이 있어서
잠시 중단하고 단편으로 헌팅을 올려봅니다. 이번 글도 재미가 없다고 하시면 연재를
중단 할것이고 한분이라도 호흥의 글을 달아주시면 앞으로 좀더 재미있게 구상하여
계속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재미가 없더라고 악평은 하지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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